Google Cloud AI Hackathon Vol.4 본선에서 우승(2등)을 했다. 너무 과분하고, 너무 기뻤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 본선 당일
3월 19일, Agentic AI Summit '26 Spring. 260팀 중 본선에 진출한 10팀이 무대에 올랐다. 본선에서는 최우승 1팀과 우승 3팀을 뽑고, 장려상은 전체 260팀에서 별도로 5팀을 선정하는 구조였다. 감사하게도 우승을 받았다.
장소는 타카나와 게이트웨이 컨벤션센터. Google Cloud 주최답게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아침 9시부터 가서 리허설을 했는데, 나만 너무 긴장한 것 같았다. 다른 팀들은 다들 프로페셔널하게 척척 하는데, 나는 손이 떨려서... 감짝 놀랐다.
각 프로젝트마다 전시 패널이 있고,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직접 제품 소개를 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준비가 정말 대단했다.
본선 발표는 일본어 5분 피칭 + 심사위원 질의응답 2분. 019번 노트에서 걱정하던 것들이 전부 현실로 다가왔다. 떨리는 대로 하다 보니 어떻게 끝났는지 잘 기억도 안 난다. 그래도 준비한 건 다 보여드린 것 같다.
🏆 수상 순간
솔직히 구글 티셔츠 받는 게 목표였다. 근데 감사하게도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받게 됐다.
이름이 불렸을 때 멍했다. 다른 팀들 수준이 정말 높았어서, 과분한 결과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예선 때 심사위원분들의 선고 코멘트가 있었는데, "갖고 있는 레고 브릭을 이미지 인식으로 분석해서 만들 수 있는 걸 제안하는 접근이, 기존 블록 조립 경험에는 없는 독자적인 가치"라고 평가해주셨다. 그리고 "리얼 세계와의 접점에서 생기는 사용자 경험의 매력을 본선 피칭에서 듣고 싶다"고 하셨었다. 그 부분을 잘 전달하려고 발표 구성을 잡았는데, 어느 정도 전해졌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봐주셨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
👨👧 최고의 테스트 결과
BrickQuest는 아이를 위해 만들기 시작한 건데, 개발하는 동안에는 오히려 "파파, 또 일만 해!" 하고 혼났다. 근데 데모 앱이 완성되고 같이 레고를 만들었을 때 보여준 그 웃는 얼굴이, 어떤 테스트 결과보다도 좋았다. 결국 이게 다인 것 같다.
💡 돌이켜보면
D-5 때 "꼴등만 아니면 된다"고 썼었다. 그때는 진심이었는데, 결과를 받고 보니 속으로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해커톤 전체를 돌아보면:
- 예선 통과 — 260팀 중 TOP 10 본선 진출. 이것만으로도 감사했다
- 발표 준비 — 마감 당일까지 버티는 습관은 여전했지만, 어찌저찌 해냈다
- 본선 — 다른 팀들한테 배운 것도 정말 많았다
다른 참가자분들, 운영진분들, 심사위원분들 덕분에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 다음 스텝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BrickQuest를 진짜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싶다.
과분한 하루였다. 이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