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thon 100일 챌린지 완주 - note.com에 100편 쓰기
note.com에서 Python 100일 챌린지를 완주했다. 100편의 글을 쓰면서 느낀 것들.
100일 동안 매일 글을 쓰겠다는 건 쉬운 결심이 아니었다. 근데 해냈다.
🔬 왜 시작했나
일본에서 많이 쓰이는 블로그 플랫폼 note.com에서 Python 100일 챌린지를 시작했다. Python 기초부터 AI/ML 입문까지, 하루에 한 편씩 100편의 학습 기록을 남기는 챌린지다.
솔직히 처음엔 "프로그래밍 학습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면 note.com에서 팔로워도 늘고, Park Labs 인지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케팅적 계산이 있었다. 근데 막상 하다 보니 그런 거보다 매일 글을 쓰는 습관 자체가 더 값졌다.
🚀 100일의 구성
10개 Phase로 나눴다:
- Phase 1~2 (Day 1~20) — Python 기초 문법, 변수, 데이터 타입
- Phase 3~4 (Day 21~40) — 제어문, 함수, 파일 처리, JSON
- Phase 5~6 (Day 41~60) — 객체지향, 모듈, 패키지, API 호출
- Phase 7~8 (Day 61~80) — Pandas 데이터 분석, 웹 스크레이핑
- Phase 9 (Day 81~90) — Flask 웹 개발, REST API, 배포
- Phase 10 (Day 91~100) — scikit-learn, ChatGPT API, AI 프로젝트
"초보자도 목적에 맞게 골라 읽을 수 있게" 목적별 가이드도 만들었다. 문법만 배우고 싶으면 Phase 2까지, 데이터 분석이 목적이면 Phase 8까지, 이런 식으로.
💎 중간에 거의 포기할 뻔
제일 위험했던 건 Day 50 즈음. 연말연시 시기였는데, 정월에 술을 너무 마셔서 완전히 다운됐다. 그날 글을 못 썼고, "100일 연속"이라는 강박 때문에 "실패했다"는 감정이 생각보다 크게 왔다. 꽤 무너졌다.
근데 거기서 깨달은 게 있다. 100일 연속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완주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했다. 중간에 하루 이틀 쉰 날도 있고, 몰아서 쓴 날도 있다. "100일 챌린지"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로 실제로는 100일보다 더 걸렸다.
그래도 100편을 다 쓴 건, "여기까지 왔으니 끝까지 형태를 만들자"는 의지 같은 거였다.
📊 반응
마지막 100편째 글에 175개의 스키(좋아요)와 16개의 댓글이 달렸다. note.com 치고는 나쁘지 않은 반응이다. 챌린지 중간중간에 댓글로 피드백을 주신 분들이 있었는데, 솔직히 그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 힘이 됐다. 그만두려고 할 때마다 알림이 올 때면 "아, 읽어주는 사람이 있구나" 싶어서 또 쓰게 됐다.
💡 배운 것
기술적으로 새로 배운 건 사실 많지 않다. 본업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니까. 대신 "알고 있는 걸 남한테 쉽게 설명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이걸 누가 읽을까", "내용이 너무 허술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매일 들었다.
그리고 매일 쓰는 습관의 힘. 퇴근하고 피곤해도, 쓸 게 안 떠올라도, 일단 앉아서 쓰기 시작하면 어떻게든 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중간에 쉬어도 괜찮다. 끝까지 하는 게 중요하다.
🎯 다음은?
이 100편은 한 번 쓰고 끝이 아니라 계속 개선할 예정이다. 피드백 반영, 다이어그램 추가, 동영상 제작 같은 것들.
그리고 다음 콘텐츠로는 개인 프로젝트 일기, 주간 IT 트렌드 정리, AI 활용 팁을 생각하고 있다. 전부 "실제로 하고 있는 것" 기반의 콘텐츠다.
100편을 쓰면서 제일 크게 느낀 건 — 늦었다고 생각한 그때가 가장 빠른 시기라는 것. 진부하지만 진짜더라.